예전에 이용하던 배송/구매대행 업체가 서비스를 종료한 후 검색을 통해 알아낸 비앤샵을 2016년부터 이용해 온 회원입니다. 그간 사진 찍고 올리기가 번거로워서 이용 후기는 한 번도 쓰지 않았는데 이번에 EMS 프리미엄을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어 올려 봅니다. EMS 프리미엄에 대한 정보는 많이 알려진 게 없어서 저도 궁금한 점이 많았거든요.

현재 코로나로 인해 일반 EMS 배송이 복불복이어서, 이번에 주문한 것들 중에 빨리 받아보아야 하는 것이 있어서 EMS 프리미엄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항공편이 줄었는지 현재 일반 EMS의 경우 빨리는 일주일 만에도 오지만 가장 최근에 비앤샵을 통해 배송 받은 주문은 꼭 2주일이 걸렸거든요. 결과적으로 EMS 프리미엄은 코로나 지연에도 불구하고 3-4일만에 받았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1. 다들 아시겠지만 인천공항까지는 한국 우체국에서, 이후는 UPS로 배송됩니다. 그런데 우체국에서 배부하는 송장번호는 UPxxxxxxxxxKR 이라고 나오는데, 이 번호로는 UPS 사이트에서 조회가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미국 우체국 페이지인 USPS에서도 조회가 안 되고요. 고로 배송 조회는 한국 우체국 일반 EMS 배송조회 시스템을 이용하시거나 17track.net 을 이용하셔야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2. 한국 시각으로 11월 2일에 비앤샵에서 발송해주시고 3일 인천공항 도착, 이후 공항에서 24시간 계류 후 (원래 모든 품목이 이렇게 24시간 계류된다고 EMS 프리미엄 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4일에 통관 및 분류에 들어가 5일에 통관/분류 완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각으로 5일인 오늘 받아보았습니다.

3. 제가 배송대행을 요청한 물품은 중량보다 부피가 더 나가는 것들이라 부피무게로 계산되었습니다. 5kg가 넘는 부피무게로 계산되어 한화로 10만원이 조금 넘게 결제했습니다. 최근 일반 EMS 배송료도 꽤 인상된지라, EMS 프리미엄이 유난히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4. 배송대행을 요청한 물품은 총합 180달러에 해당하는 새 물건들이었고, used personal items가 아닌 personal items라고 기재했습니다. 배송료까지 합하면 거의 300달러쯤 되는 배송건이었지요.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개인 사용을 목적으로 물건을 배송 받을 때는 800달러까지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고, 역시 관세 납부 과정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잘 받아보았습니다.

한 마디로 배터리 등 EMS 프리미엄으로만 배송해야 하는 제품이나 코로나로 인한 항공편 축소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받아보아야 할 물건이 있을 때는 EMS 프리미엄이 매우 요긴합니다. 비앤샵의 꼼꼼한 확인/검수/포장이야 다들 잘 알고 계실 테니 굳이 쓰지 않아도 아실 테고요 ㅎㅎ 덕분에 안전하고 빠르게 잘 받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